렉싱턴의 유령 썸네일형 리스트형 [특집] 무라카미 하루키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하셨고, 끔찍이 위하셨어. 아마 아들인 나보다도 어머니를 훨씬 깊이 사랑하셨다고 생각해. 아버지는 그런 분이셨지. 당신 손으로 얻은 것을 사랑하는 분이셨어. 아버지에게 있어 나는, 자연스럽게 결과적으로 손에 들어온 것이었어. 아버지는 물론 사랑해주셨어. 오직 하나뿐인 아들인데 오죽했겠어. 하지만 어머니를 사랑한 만큼은 아니었어. 그건 나로서도 잘 알고 있었다네. - 중 단편 '렉싱턴의 유령'에서 올해 노벨문학상은 의 작가 모옌에게 돌아갔다. 과연 이번엔 노벨상을 탈 수 있을 것인지를 두고 각축을 벌였던 무라카미 하루키로선 올해도 상복이 없었던 셈이다. 장예모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었던 과 비교하자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은 역사성이 덜하고 좀 더 개인적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