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 영화식사 021 ] '시선'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권리 [ 영화식사 021 ] '시선'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권리 ㅡ영화 (Fast&Furious 7, 2015) 일상생활을 하다가 꼭 한 번 남자가 부러운 순간이 있다. 불특정한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때다. 여기서 시선은 광범위한 범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난데없이 위아래로 내 몸이 훑어지고 심지어 도찰까지 당하는 관음적 의미로서의 시선이다. 치마나 반바지를 입은 날엔 거리에 노상의자를 끌고 앉은 남자들 옆으로 지나가는 일이 집 밖을 나오는 순간부터 긴장을 부른다. 차라리 피해망상이라고 믿고 싶지만, 나보다 앞서 걸어가는 여성의 맨다리를 남자들의 눈이 끝까지 따라가는 광경을 보면 내 몸에 감기는 찜찜한 시선이 오로지 망상은 아닌 것 같다. 성인사이트에 올라온 여성 특정부위를 도찰한 이미지들 중 혹시 내가 있을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