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썸네일형 리스트형 [SF] 퍼시픽 림, 그리고 길예르모 델 토로 언제부턴가, 개봉작을 볼 때는 그 영화에 대한 일체의 정보도 기피하는 습관이 생겼다. 인터뷰는 물론 예고편이나 스틸컷도 피한다. 앞으로 볼 영화에 어떤 선입견도 가지고 싶지 않아서다. 예고편으로 본 장면을 극장에서 보면 감흥이 떨어지는 것도 싫고. 일련의 정보들로 영화내용을 짐작하는 것도 피하고 싶다. 내 짐작이 맞든 안맞든 영화에 대한 기대가 절감되는 건 똑같아서다. 도 마찬가지로 상영관에 들어서기 전까지 어떤 정보도 미리 알려고 하지 않았다. 대략 로봇이 등장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기대했던 부분은 있었는데, 그건 감독의 이름 때문이었다. 길예르모 델 토로. 수작과 평작을 오가는 이 불안한 감독이 과연 어떤 블록버스터를 내놓을까. 이런 막연한 기대로 을 감상했다. 퍼시픽 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