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복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 영화식사 28 ] 설령 더디고 선택적인 정의라도 설령 더디고 선택적인 정의라도 ㅡ영화산책 Spotlight, 2015 어렸을 적 텔레비전에서 박찬욱 감독의 을 봤다. 지독하게 얽힌 인연으로 각자의 복수를 위해 시퍼런 칼을 가는 등장인물들을 보며, 막연히 복수란 저 정도의 동기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했다. 적어도 수많은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복수가 관객의 동조를 업은 행위로 나타나려면 말이다. 대개의 영화에서 복수는 사법 체계에서 벗어난 피의 활극으로 나타난다. 등장인물이 복수를 결심하기까지의 사연과 그로 인해 유발된 격한 감정을 통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등장인물은 관객에게 면죄부를 얻는다. , 처럼 어떤 영화들은 원한 관계가 명료하여 후반부에 가선 ‘이것으로 끝났다’싶은 안도감을 주지만 같은 영화들은 뫼비우스의 고리처럼 원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