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식사 029] 내 눈물은 깨끗한 사람들을 향해 [영화식사 029] 내 눈물은 깨끗한 사람들을 향해 ㅡ영화 (2016) 이재용 감독의 영화를 보고 크게 감명 받은 적은 없다. 오히려 나처럼 타인의 꼬투리만 잘 잡고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에겐 이재용 감독의 영화 속 ‘남자가 바라본 여자’가 어느 정도 불편한 지점으로 자리해왔다. 그럼에도 이번에도 그의 영화를 본 이유는 그의 전작을 봤던 동기와 비슷하다. 여배우들이 겪는 실제 인간사회는 어떤 모양일까. 촬영 뒤편에서 이뤄지는 관계자들의 관계는 어떨까. 선천성 희귀병을 앓는 아이와 부모의 인생은 어떨까. 물론 그가 다루는 소재들이 전부 하이퍼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것은 아니다. 만 해도 거기서 배우들은 어디까지나 관객이 예상 가능한 리얼리티를 연기할 뿐이다. 그럼에도 한 번은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그 궁금증,.. 더보기 이전 1 2 3 4 ··· 146 다음